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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예상 월말장원/산문]소프라노와 알토처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07-03 2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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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상 월말장원]산문

통일, 통일, 통일… 통일이 되면 좋겠다고 사람들 모두 말하지만 아직 우리들의 그 꿈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평양교예단과 리틀엔젤스 두 손 잡아보아도, 북한에 삶은 계란, 소, 쌀 등을 보내 주어도 아직 우리들의 그 꿈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6월 13일 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꼭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시고 얼른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동무 아니, 친구지만 통일이 되면 마음대로 이리저리 다니며 학교도 같이 다닐 수 있겠지? 난 전부터 말로만 듣던 금강산을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다. 할머니가 금강산에 갔다오신 뒤, 금강산이 매우 멋있다는 말에 더더욱 금강산에 가보고 싶어졌다. 통일이 되면 가족과 함께 금강산에 가보고 싶고, 북한 어린이들 아니, 정다운 친구와 함께 두 손 잡고, 여러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싶다. 아! 그런데 그럴 수 있는 날이 언제쯤 올까? 이제 38선도 없애고, 으르렁거리는 호랑이들 싸움은 그만.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그런 아름답고 정다운 한나라 만들고 싶다. 소프라노와 알토처럼…. 소프라노와 알토를 따로따로 연주하거나 노래 부르는 것보다 소프라노와 알토를 같이 하면 아름다운 합창이 된다. 한마디로 말해 소프라노와 알토의 아름다운 합창처럼 얼른 남한과 북한도 통일이 되어서 다정한 한나라 만들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소프라노는 음이 높아서 즐겁고, 경쾌하니까 남한, 알토는 음이 낮아서 좀 어두운 느낌이 드니까 배고픔에 굶주리는 불쌍한 북한. 하지만 소프라노와 알토가 만나서 아름다운 합창을 만들 수 있듯 남한과 북한도 얼른 통일이 되어서 하하하, 호호호 웃음 합창 만들며 정답게 어깨동무해 보고 싶다. 그럼, 오늘도 통일이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강현선(서울 신도림교 4-3) ■심사평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상대방에게 전하는 것이 글을 쓰는 목적이다.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서는, 그 생각이나 느낌을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는 낱말을 제대로 골라써야 한다. 국어사전 속에는 수많은 낱말이 있지만, 어떤 물건이나 사진을 똑바로 표현하는데 적합한 말은 단 하나밖에 없다. 그 말을 찾아낼 수 있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강현선(서울 신도림교 4-3)의 ‘소프라노와 알토처럼’은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쓰여진 글로 통일을 바라는 어린이의 생각이 잘 나타나 있다. 다만 ‘갔다오신 뒤’를 ‘다녀오신 뒤’로, ‘38선’을 ‘휴전선’으로 바꿔 썼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심선영(전남 광양시 광양제철교 6-4)의 ‘지혜에게’는 친구사이의 편지글로 두 사람은 알고 있겠지만 이 글을 읽는 다른 사람은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없다. 이성인(경기 수원시 상촌교 1-6)의 ‘배불뚝이 우리 엄마’는 참 잘 쓴 글이다. 다만 ‘…것 같았다’는 말이 습관처럼 쓰여져서는 곤란하다. 강정규(동화작가)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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