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사람의 정이 점점 메말라가기 때문에 이웃이 죽어도 별일 아닌 것처럼 여기는 세상이다. 그런데 ‘참새’를 쓴 최명화 어린이는 참새 한 마리가 다친 걸 보고도 그렇게 불쌍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갸륵하기만 하다. 글의 짜임도 좋고 표현력도 훌륭하다. 작은 생명을 귀히 여기는 마음씨가 돋보인다.
잃어버린 개를 찾으려는 글 ‘보고싶은 케리’도 제 생각을 차분히 잘 나타낸 산문이라 하겠다.
엄기원(한국아동문학연구소 대표)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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