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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동물 사랑하는 튀르키예, ‘떠돌이 개’ 안락사 법안에 시끌
  • 권세희 기자
  • 2024-07-25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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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한 시장 상인들에게 보살핌을 받은 떠돌이 개 가립의 모습. 데일리사바흐 홈페이지 캡처


약 400만 마리. 튀르키예 곳곳에 돌아다니는 떠돌이 개들의 수예요. 이처럼 튀르키예에선 개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요. 늘어지게 잠을 자거나, 무리 지어 떠도는 개들도 많아요. 튀르키예 국민은 이런 개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쓰다듬는 등 친절하게 대해왔어요.


사람과 떠돌이 개의 평화로운 공존(서로 함께 존재함)이 계속되나 싶었지만, 지난해 12월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에서 10세 어린이가 떠돌이 개에게 물려 크게 다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상황이 달라졌어요. 사람이 개에게 공격당하는 일을 없애고자 떠돌이 개를 안락사(고통이 적은 방법으로 생명을 단축하는 행위) 시키는 내용의 법안 마련이 추진되고 있지요. 튀르키예 일간 데일리사바흐 등 외신은 “버려지거나 야생에서 자란 개들을 안락사 시킬 수 있는 근거를 담은 동물복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준비 중”이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이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튀르키예 지방자치단체는 떠돌이 개를 잡아 보호소에 머물게 하거나, 중성화(암컷도 수컷도 아니게 함) 혹은 불임(새끼를 낳지 못하게 함) 수술을 현행법보다 더욱 강력히 할 수 있다고 나와 있어요. 떠돌이 개들이 더 이상 번식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 또 심각한 병에 걸렸거나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사나운 개들은 안락사 시킬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지요.


하지만 법안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와요. 튀르키예 동물권리단체들은 “해당 법안은 개들의 목숨을 마음대로 빼앗을 수 있고, 이는 동물 학대”라고 지적해요. 공격성이 짙은 개들을 무작정 안락사 시키는 게 아니라, 온순한 성격을 갖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 또 떠돌이 개들이 더 이상 번식하지 못하도록 수술을 한 뒤 돌려보내는 현행법을 통해서도 개체 수를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고 봐요.


[나는 토론왕] 떠돌이 개, 안락사해도 될까?


사나운 개들의 공격을 막기 위해 안락사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문제가 되는 개들을 따로 관리하지 않고 무분별한 안락사를 시행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맞서요. 이에 대한 내 생각은 어떤지 논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주장해 보세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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