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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발에 청소기 달렸네? 담배꽁초 빨아들이는 로봇 개 등장
  • 남동연 기자
  • 2024-07-24 1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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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를 결합한 로봇 개 ‘베로(VERO)’. IEEE스펙트럼 홈페이지 캡처




베로는 야외에서 넘어지지 않고 정확하게 담배꽁초 등 작은 쓰레기를 빨아들일 수 있다



로봇 개의 등에 청소기를 싣고, 네 다리에는 청소기의 호스를 연결한다면 어떨까요? 최근 네 발로 걸어 다니며 담배꽁초 같은 쓰레기를 빨아들일 수 있는 로봇 개가 나왔어요.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가 발간하는 테크전문지 IEEE스펙트럼은 최근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이 개발한 4족 보행(네 다리로 걷는) 청소 로봇을 소개했어요. 연구팀은 중국 로봇 제조사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을 기반으로 진공청소기를 결합한 로봇 개 ‘베로(VERO)’를 개발했어요. 베로는 카메라와 센서를 사용해 땅에서 담배꽁초를 발견한 뒤에 빨아들여요.



기존에 개발된 쓰레기를 청소하는 로봇은 주로 바퀴에 의존해요. 이 때문에 바닷가, 계단 등에 버려진 쓰레기는 여전히 사람이 치워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어요. 반면 베로는 평지, 바닷가, 계단 등 6곳의 야외에서 넘어지지 않고 정확하게 담배꽁초만을 인식해 빨아들이는 등 약 90%의 임무 성공률을 보였지요.



연구팀이 담배꽁초에 집중한 이유는 사람의 행동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에요. 매년 4조 개 이상의 담배꽁초가 땅에 버려지고, 이는 생태계에 피해를 줘요. 담배꽁초가 땅에 버려지는 걸 막는 게 가장 좋지만, 연구팀은 담배꽁초를 땅에 버리는 모든 사람의 행동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고, 청소기가 달린 로봇을 개발하게 된 것.



연구팀은 앞으로 베로의 네 발을 이용해 잡초를 뽑거나, 씨앗을 심거나, 건설 현장에서 못을 박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봐요. 또한 발이 4개이기 때문에 앞으로 프로그램을 수정해 발마다 다른 기능을 넣을 수도 있다고 해요.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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