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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달에서 ‘지하 동굴’ 찾았다 “우주인 머물 기지로 만들 수 있어”
  • 김재성 기자
  • 2024-07-16 1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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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정찰 위성이 달에서 발견된 지하 동굴을 관측하는 모습을 그린 이미지. NASA 제공


NASA의 달 정찰 위성이 촬영한 달 표면에 있는 구덩이의 모습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 ‘동굴’에 들어가 본 적 있나요? 여름에는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에서 벗어나 시원하고, 겨울에는 차갑게 들이치는 칼바람을 막아줘 아늑함을 주지요. 선사시대(역사가 기록되기 전의 시대) 인류가 동굴을 터전 삼아 살아간 것도 이 때문이에요.


만약 달이나 화성 같은 곳에 동굴이 있다면? 극한 기온을 오르내리는 환경에서 탐사를 하는 우주인들에게 소중한 안식처가 되어줄 거예요.


과학자들이 이런 상상을 현실로 바꿀 단서를 찾아냈어요. 달의 표면에서 지하 동굴로 통하는 입구를 확인한 것. 달에서 지하 동굴의 존재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탈리아 트렌토대 연구팀은 “달 표면에 대한 레이더 관측 자료를 분석해 달의 ‘고요한 바다’라는 지점에 지하 동굴로 통하는 입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과학저널 네이처 천문학에 최근 발표했어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 지하 동굴의 입구는 폭 45m, 길이 최대 80m에 달하는 동굴로 이어져요. 달의 표면에서 130∼170m 아래에 있는 이 동굴은 테니스장 14개에 해당하는 면적이지요.


이번 연구를 이끈 로렌조 브루조네 교수는 “이 동굴은 과거 화산에서 나온 용암이 지나가면서 생긴 비어 있는 공간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지형은 혹독한 달 환경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어 미래에 우주인들이 건설할 달 기지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달 표면의 온도는 낮에는 127도까지 오르고, 밤에는 영하 173도까지 떨어지는데, 우주인들이 이런 극한 환경 변화를 피해 동굴을 대피처로 활용할 수 있다는 거예요. ​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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