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아이스크림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 SPC 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문서, 이미지, 영상을 만드는 걸 넘어서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까지 쓰이고 있어요. 소비자가 좋아하는 맛의 원료와 모양을 찾기 위해 AI와 질의응답을 거치고, 이를 통해 기획된 식품으로 만들 수 있는 거죠.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구글플레이와 함께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를 활용해 아이스크림을 개발했어요. 아이스크림의 이름은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

배스킨라빈스는 제미나이에 어떤 아이스크림을 만들지 묻고 답을 받았어요. “배스킨라빈스가 구글플레이 맛을 만든다면 어떨까?”라고 묻자 제미나이는 “구글플레이의 다양한 색상을 활용해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도록 각 색상마다 다른 맛을 부여하면 어떨까요?”라는 답을 했어요. 이에 구글플레이의 로고에 활용된 4가지 색상에 어울리는 원료를 추천받아 초록색의 애플 샤베트, 노란색의 망고 샤베트, 빨간색의 오렌지 샤베트, 파란색의 패션프루트 소르베를 섞었어요. 이 외에도 여름 시즌 인기 검색 키워드를 반영해 제미나이로부터 원료 구성을 제안받았고, 이를 조합해 청량한 맛을 내는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가 완성됐어요

배스킨라빈스는 또한 제미나이를 활용해 소비자의 MBTI(성격 유형)와 기분에 맞는 아이스크림을 추천하는 ‘마이 퍼스널 플레이버’ 프로그램을 최근 한 매장에서 진행하기도 했어요. 아이스크림의 맛을 학습한 AI가 소비자의 성향과 기분에 맞춰 여러 아이스크림 중 하나를 추천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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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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