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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오타니의 50호 홈런볼, 100억원 넘을까?
  • 남동연 기자
  • 2024-09-22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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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50호 홈런을 친 후 환호하고 있다. 마이애미=AP뉴시스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50홈런-50도루를 기록했다는 내용의 속보를 읽고 있는 한 행인. 도쿄=AP뉴시스



역사상 가장 놀라운 야구 선수로 불리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오타니가 최근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야구에서 상대 수비의 허술한 틈을 타 주자가 다음 베이스까지 가는 일)’를 달성한 가운데, 그의 50호 홈런볼의 가치에 눈길이 쏠려요.



오타니는 20일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기록했어요. 전날까지 48개의 홈런과 49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오타니는 이로써 50홈런-50도루 기록을 세우게 됐지요. 지난 8월 말 아시아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기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50홈런-50도루의 고지에 오른 거예요. 이에 미국 ABC뉴스는 “지난 150년 동안 MLB에서 뛰었던 약 2만3000명의 선수 중 50-50을 기록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했어요.



미국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당시 관중석에서 오타니의 50호 홈런볼을 잡은 사람은 아직 판매 의사를 밝히지 않았어요. 한 스포츠 경매 업체는 오타니의 홈런볼에 대해 “30만 달러(약 4억 원) 이상, 어쩌면 50만 달러(약 6억 7000만 원)가 넘을지도 모른다”며 “모든 사람의 기억에 오타니의 기록이 생생히 남아있을 때 판매한다면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어요. 또한 스포츠 전문 매체 포더윈은 “최대 일곱 자릿수에 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어요. 최대 999만 달러(약 133억 원)의 가치가 있을 수 있는 것.



한편 역대 MLB 홈런볼 중에서 최고가는 300만5000달러(약 40억 원)에 팔린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볼이에요.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오타니의 50호 홈런볼이 맥과이어의 기록처럼 큰 의미를 갖진 않지만, 오타니는 스타이기 때문에 그의 영향력이 이를 보완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어요.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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