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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1등 기업’에게 혁신은 필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9-08 21: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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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79년 만에 2위로

목장의 젖소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서울우유가 처음으로 우유업계 매출(물건을 팖) 1위 자리를 매일유업에게 내줬다. 1937년 경성우유동업조합으로 시작한 서울우유는 79년 동안 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해왔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우유의 매출액(물건을 팔아 생긴 액수)은 지난해보다 같은 기간보다 4.3% 줄어든 7938억 원, 매일유업은 지난해보다 7.8% 늘어난 8003억 원을 기록했다. 3위인 남양유업은 6137억 원을 기록했다.

 

서울우유가 1위 자리를 뺏긴 것을 두고 “커피, 카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과는 달리 우유만 팔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출산율이 낮아져 학교 우유급식이 줄어드는 등 흰우유를 찾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데, 이런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매일유업은 카페, 외식, 유아동복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남양유업 역시 커피믹스를 판매하는 등 우유가 아닌 쪽으로 사업을 늘렸다.

 

서울우유는 일반기업이 아닌 협동조합이기 때문에 우유가 아닌 다른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협동조합이란 자신들의 경제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만든 단체. 서울우유는 우유를 생산하는 목장의 주인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으로 이들의 의견에 따라 사업이 움직인다.

 

70년 전에 잘 팔리던 제품이 지금도 여전히 잘 팔리기는 어렵습니다. 사회가 변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도 변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기업들은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하지요. 매일유업이 처음으로 업계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도 흰우유 판매만을 고집하지 않고 카페사업을 시작하는 등 다른 사업에 뛰어들어서이지요.

 

세계 탄산음료 시장을 나눠 갖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매출 1위이던 코카콜라를 펩시콜라가 2004년부터 앞지릅니다. 탄산음료만 고집하지 않고 세계적인 웰빙(참살이) 흐름에 맞춰 과일주스, 시리얼, 이온음료 등을 판매하며 사업을 확장했기 때문이지요. 현재 펩시 매출의 4분의 1만이 탄산음료 매출액입니다. 반면 코카콜라는 3분의 2 이상이 탄산음료 판매에 집중되어 있어요.

 

영원한 ‘1등’은 없습니다. 변화에 맞춰 혁신하고 진화해야 정상을 차지하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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