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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부산 지하철 ‘여성 배려칸’ 시범운영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6-20 22: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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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예방” vs “남성 역차별”

[뉴스 쏙 시사 쑥]부산 지하철 ‘여성 배려칸’ 시범운영

부산 지하철에 여성들만 탈 수 있는 ‘여성 배려칸’이 생긴다.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성추행과 같은 지하철 성범죄를 예방하고 어린 아이와 함께 이용하는 여성을 배려하기 위해서다.

 

부산교통공사는 “22일부터 3개월 동안 부산 지하철 1호선에서 출·퇴근 시간대 ‘여성 배려칸’을 시범 운영한다”면서 “시범 운영기간 동안 설문조사 등을 진행한 뒤 최종적으로 운영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여성 배려칸은 승객이 특히 몰리는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와 퇴근 시간대(오후 6∼8시)에 운영될 예정. 총 8칸의 차량 가운데 한 칸을 여성 배려칸으로 사용한다.

 

이번 조치를 두고 “사람이 많아 성추행에 노출되기 쉬운 시간대에 여성 배려칸을 운영한다면 범죄 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라며 반기는 목소리와 “이용자가 많은 시간대에 여성 배려칸을 운영하는 것은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거나 “여성 배려칸이 잘 지켜지지 않아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

 

지하철 여성 배려칸은 서울과 대구 지하철에서 운영을 추진했으나 실행하기 전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흐지부지 취소됨)되거나 여성 배려칸임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이 타는 등 규칙이 지켜지지 않아 흐지부지된 적이 있다.

 

어솜이 언니, 부산 지하철에 여성 배려칸이 생긴대. 성범죄를 예방하고 어린이를 데리고 탄 여성을 배려하려는 취지라고 해. 이제 여성들도 마음 놓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겠네!

 

언니 나는 여성 배려칸 운영에 반대해. 여성 배려칸을 운행하는 시간대는 남녀 모두 지하철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출·퇴근 시간대야. 남성들은 여성 배려칸에 타지 못하니 얼마나 불편하겠어? 여성들은 일반 칸에도 타고 여성 배려칸에도 탈 수 있는데 말이야.

 

어솜이 하지만 지하철 성범죄는 사람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에 일어나기 쉽잖아? 그럴 때는 누가 성범죄를 저질렀는지 밝혀내기도 쉽지 않아서 더욱 문제지. 여성 배려칸은 이런 문제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야.

 

언니 그 말은 맞아. 하지만 나는 여성 배려칸이 실제로 얼마나 잘 지켜질지도 의문이야. 아무리 홍보를 잘 한다고 해도 여성 배려칸의 존재를 잘 모르는 사람이 있을 테고, 승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일단 타고 보자’는 사람도 많을 테니까.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동찬반토론 공지

 

여러분은 부산 지하철의 여성 배려칸을 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자신의 생각을 28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주장을 가장 잘 정리해준 어린이들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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