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드라마 ‘태양의 후예’ 간접광고 논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4-20 22:41:12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제작비 필요” vs “몰입 방해”

[뉴스 쏙 시사 쑥]드라마 ‘태양의 후예’ 간접광고 논란

지나친 PPL(Product Placement·제품 간접광고)로 지적 받았던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심의(심사하고 토의함)를 받는다.

 

PPL은 TV 프로그램이나 영화에서 등장인물이 특정 제품을 강조하는 행동을 하는 등 특정기업의 제품이나 브랜드를 노출시켜 홍보하는 것을 뜻한다.

 

방심위의 자문(전문가에게 의견을 물음)기구인 연예오락방송특별위원회는 19일 “태양의 후예는 지나친 PPL로 시청자의 드라마 몰입을 방해해 심의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

 

태양의 후예의 13, 14화의 PPL이 특히 문제가 됐다. 두 등장인물이 자동차 판매장에서 차를 고르는 14화의 장면에서 특정 자동차의 제품만 오래 화면에 등장했기 때문. 13화에서는 한 등장인물이 말을 하던 도중 뜬금없이 먹고 있던 제품의 효능을 얘기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대놓고 나오는 PPL에 거부감이 들어서 드라마를 보다 말았다”, “PPL 때문에 드라마가 현실적이지 않게 느껴졌다”와 같은 의견을 보였다.

 

김원석 태양의 후예 작가는 문제가 된 내용을 두고 “방영 전에 촬영을 끝내야 하는 ‘사전제작 드라마’다. PPL이 있어야 (제작비를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제작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PPL을 시청자들이 재밌게 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드라마를 제작할 때는 투자를 받기도 하지만 PPL를 통한 광고비로 제작비를 마련하기도 한다.

 

어솜이 PPL을 하면 제작비가 늘어나니까 화려한 소품을 사용하거나 해외의 멋있는 장소에서 촬영할 수도 있으니 더 실감나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지. 특히 태양의 후예는 사전제작 드라마였잖아. 촬영을 할 때 높은 시청률이 나올지 예상할 수 없으니 얼마나 돈을 벌 수 있을지도 불확실했겠지. 그래서 사전제작 드라마는 촬영 때 많은 PPL을 넣을 수밖에 없어. 그 정도는 이해해줘야 하지 않을까?

 

어동이 좋은 드라마라면 시청자가 최대한 드라마에 몰입하게 해야 해. 극의 흐름과 관계없는 제품이 지나치게 등장한다면 시청자들은 자신이 보는 것이 드라마인지 광고인지 헷갈릴 거야. 그리고 사전제작 드라마의 장점은 촬영 스케줄에 쫓기지 않고 시청자의 반응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짜임새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 그런데 PPL이 과하면 특정 제품을 광고하느라고 극의 짜임새가 오히려 망가질 거야.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이채린 인턴기자

 

 

어동찬반토론 공지

 

여러분은 드라마의 지나친 PPL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29일(금)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주장을 가장 잘 정리해준 어린이들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