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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시대 따라 달라진 추석 선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9-20 23: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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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마음 전해요”

1950년대(위)와 1960년대 추석 선물의 모형. 롯데백화점 제공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국내 한 백화점에서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인기 추석 선물’을 모아 놓은 모형을 선보였다. 과거에는 어떤 추석 선물이 인기를 끌었을까?

 

6·25 전쟁을 겪었던 1950년대에는 사고파는 물건의 종류가 지금처럼 다양하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사람들은 추석에 주로 식료품을 주고받았다. 고기류와 계란, 쌀, 밀가루와 같은 음식 재료는 먹을 것이 귀한 시기에 최고의 선물이었다.

 

1960년대는 전쟁의 상처에서 조금씩 회복되던 때. 설탕, 비누, 조미료, 통조림, 라면과 같이 어느 집에서나 필요한 생필품 및 가공식품을 추석에 많이 선물했다. 특히 ‘색이 하얀 세 가지’라는 뜻으로 ‘삼백(三白)식품’이라고 불린 설탕, 조미료, 밀가루의 인기가 높았다.

 

산업화가 시작된 1970년대에는 생활에 비교적 여유가 생기면서 화장품, 내의세트뿐만 아니라 과자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기호식품이 새로운 인기 선물로 등장했다.

 

경제 성장을 이룬 1980년대에는 많은 국민이 풍족한 생활을 누리면서 넥타이, 지갑, 벨트와 같은 고급스러운 선물이 오가기 시작했다.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1990년대 이후부터는 각종 건강식품과 지역 특산물 등이 꾸준히 인기를 누린다. 최근에는 올리브유, 견과류와 같은 선물도 등장했다.

 

어동이 엄마, 이거 뭐예요?

 

엄마 이웃집에서 추석 선물로 준 거란다.

 

어동이 추석은 생일도 아닌데 왜 선물을 주고받는 거예요?

 

엄마 추석은 농작물의 수확이 이뤄지는 시기라 과일, 곡식 등이 풍부하지. 이를 사람들과 나누어 먹던 것이 오늘날 고마운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으로 이어진 거야. 선물의 종류도 시대에 따라서 바뀌었어. 경제가 어렵던 1950년대에는 먹을거리를 나눴고, 경제가 발전하고 나서는 주로 생필품이나 가공식품을 선물했지.

 

어동이 그렇군요. 선물을 뜯어봐야겠다. 에이, 내가 좋아하는 햄이 아니네. 실망이에요.

 

엄마 어동아, 선물은 그 안에 담긴 마음이 더 중요한 거란다. 우리는 아무것도 드리지 못했는데 이웃을 생각해서 선물을 건넨 이웃집 아주머니의 마음을 고맙게 생각해야지.

 

어동이 네. 알겠어요. 나중에 뵙게 되면 꼭 감사하다고 인사드릴게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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