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이용한 학교교육이 학습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회원국들의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사용습관과 독해·수학·과학 학업성취도를 비교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컴퓨터를 교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는 호주(58분), 덴마크(46분), 그리스(42분) 순이었다. 가장 적게 사용하는 나라는 한국(9분), 중국(상하이 10분·홍콩 11분), 일본(13분)이었다.   보고서는 “학교에서 컴퓨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나라보다 적은 시간 활용하는 나라들의 학업성취도가 더 높았다”며 “컴퓨터 활용교육이 효과가 적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컴퓨터를 쓰는 것이 왜 성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까? 안드레아 슐라이허 OECD 교육 책임자는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사용하게 하면 문제를 직접 푸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만들어진 답변을 찾게 되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상식UP  

 

OECD: 독일, 영국, 한국 등 34개의 경제 선진국들이 가입된 국제기구.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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