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사람은 아름다워요
16일 김승진 선장이 항해를 마치고 충남 왜목항으로 돌아오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
지난해 10월 19일 충남 당진시 왜목항에서 출항한 김승진 선장(53)은 210일간의 항해를 마치고 16일 왜목항으로 돌아왔다.
김 선장은 길이 13.1m, 높이 17m 크기의 요트 아라파니호로 태평양∼남극해∼대서양∼인도양을 모두 돌았다. 총 여정은 약 4만1900km. 한국에서 미국을 4번 갈 수 있는 거리다.
김 선장은 혼자서 바람에만 의지해 요트를 조종하되 항구나 육지에 머무르지 않는 항해에 도전했다.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외부 지원을 받을 수 없고 항해 기간 내내 경도(지구 위의 위치를 나타내는 세로로 된 선)를 한쪽 방향으로만 통과하며 적도(지구 중심을 지나는 자전축에 수직인 평면과 지표가 만나는 선)를 2번 지나야 했다.
이날 무사히 도착한 김 선장은 “항해에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극복했다”면서 “나의 도전을 보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희망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동이 혼자서 바람에만 의지해 요트를 조종해 세계일주를 하다니! 김승진 선장은 왜 이렇게 힘든 도전을 했을까요? 중간에 상어 떼를 만나거나 거센 파도를 만나는 등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을 많이 만났을 것 같은데….
아빠 어동아. 15세기 이탈리아 출신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1∼1506)를 알지?
어동이 네. 아메리카 대륙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이지요.
아빠 맞아. ‘지구가 둥글다’는 설을 믿고 인도를 찾아 항해를 하다가 새로운 대륙을 발견했지. 만약 그가 새로운 도전이 무섭다고 항해를 하지 않았으면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을까?
어동이 아뇨. 두려움을 극복하고 남들이 하지 않은 도전을 했기에 값진 발견을 할 수 있었어요.
아빠 김 선장도 마찬가지란다. 이처럼 남들이 해내지 못한 목표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없다면, 이 세상은 발전하지 못할 거야. 큰 도전을 멋지게 해낸 김 선장에게 박수를 보내자꾸나.
※ 나도 논술왕
‘미래는 도전하는 사람의 것이다’라는 주제로 타당한 근거를 들어 주장하는 글을 써보세요.
※ 이 문제에 대한 ‘학부모용 논술 지도안’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에서 확인하세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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