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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함께 밥 먹어야 진정한 ‘식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1-21 05: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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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갈수록 줄어

함께 식사하는 가족. 동아일보 자료사진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 ‘식구(食口)’의 의미가 옅어지고 있다. 식구는 ‘食(먹을 식)’ ‘口(입 구)’ 두 한자로 이뤄진 단어로 ‘밥을 함께 먹는 사람’이라는 뜻.

 

최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2013년 1∼12월 남녀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4일 이상 가족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46.1%에 그쳤다. 조사를 처음 시작한 지난 2005년엔 62.9%에 달했지만 2008년 58.6%, 2010년 54.7%로 점점 줄다가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진 것.

 

저녁을 가족과 함께 먹는 비율은 65.1%로 2005년 76%, 2010년 68%에 이어 가장 낮았다. 점심을 함께 먹는 비율은 끼니 가운데 가장 낮은 14.4%에 머물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이 각자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고, 혼자 사는 사람도 많아졌기 때문”이라면서 “가족과 함께 밥을 먹으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가 돈독해지고, 어린이는 식사예절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고 말했다.

 

엄마 어동아, 일어나렴. 아빠 출근하시기 전에 함께 아침 먹어야지.

 

어동이 엄마. 저 조금만 더 잘게요. 아빠랑 먼저 아침 드세요.

 

엄마 오늘 아빠는 회사일 때문에 늦게 오셔서 저녁을 함께 먹지 못할 거야. 하루에 아침 한 끼라도 함께 먹어야 진정한 식구 아니겠니?

 

어동이 왜 가족을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이라는 뜻인 ‘식구’라고 부르게 됐을까요?

 

엄마 옛날에는 식량이 많지 않아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았어. 콩 한쪽이라도 함께 나눠먹을 정도로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겼기 때문에 ‘식구’라는 말이 생긴 거야.

 

어동이 그런 깊은 뜻이 있었군요.

 

엄마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는 서로의 사랑을 돈독하게 만드는 중요한 시간이란다. 특히 어린이는 자연스럽게 식사예절을 배울 수 있지. 엄마는 어릴 때 부모님이 먼저 수저를 드는지 확인한 후에 밥을 먹었단다.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말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거야.

 

어동이 그렇군요. 이제 우리 가족도 아침만큼은 꼭 함께 먹어요.

 

▶유서현 인턴기자 cindy31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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