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고구마가 열을 내뿜어요
손난로를 어떻게 만들까? 호기심 많은 동아어린이기자인 경북 김천시 율곡초 5학년 백지원 양이 최근 경기 고양시에 있는 과학교구회사 과학사랑으로 출동했다. 이날 고동원 과학사랑 대표의 도움을 받아 고구마, 귤로 손난로를 만들며 재미있는 과학상식을 배웠다.
실험 시 주의사항
※손난로를 만들 때 뜨거운 물질을 만지는 과정이 있습니다. 어린이가 혼자 하기엔 위험하므로 반드시 부모님 혹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보세요. 기사에 나온 모든 재료는 절대로 입에 넣거나 먹어서는 안 됩니다. 실험을 마친 뒤 꼭 얼굴과 두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호호’ 고구마 손난로
고구마를 간 것과 산소표백제를 넣은 비닐봉지를 흔들던 백 양. 비닐봉지가 풍선처럼 부풀자 깜짝 놀랐다. 고 대표는 “고구마 속 ‘카탈라아제’라는 성분이 산소표백제에 든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열이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닐봉지가 터질듯 부풀어 오르면 입구를 열어 산소를 내보낸다. 열은 평균 3, 4시간 지속된다.
카탈라아제는 우리 몸에 흐르는 혈액 속에도 있다. 상처 난 부위를 소독하려고 과산화수소를 바르면 그 부위에 거품이 나는 이유는 상처에 묻은 혈액 속 카탈라아제가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며 산소를 발생시키기 때문.
실험 시 주의사항
※고구마와 산소표백제가 든 비닐봉지의 입구를 열어 산소를 내보내기 전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가스레인지나 부탄가스 등이 없는지를 꼭 확인합니다.
향긋한 귤껍질 손난로
향긋한 귤껍질로 만든 손난로는 온기가 2, 3시간 정도 지속된다. 귤껍질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있기에 이렇게 오래 열을 유지할까?
이는 귤껍질에 있는 고분자 섬유소(세포막을 이루는 주요 성분)가 온기를 오래 유지해주기 때문이다. 분자들이 촘촘하게 배열돼 있어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한다.
▶고양=글 사진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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