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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영화 캐릭터 블록 장난감, 상상력 방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2-08 05: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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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만의 이야기 만들면 재미 ‘두 배’

영화 ‘반지의 제왕’ 등장인물과 배경을 본뜬 레고 시리즈

인기 만화, 영화 속 등장인물과 배경을 그대로 따온 블록 장난감 시리즈가 어린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자라는 것을 방해한다는 외신들의 비판이 잇따른다.

 

그 대표적인 상품이 덴마크의 조립식 완구인 ‘레고(LEGO)’. 미국 방송 CNN은 최근 ‘레고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망치고 있다’는 칼럼을 냈다. 이 칼럼은 “영화 ‘반지의 제왕’과 아이언맨, 캡틴아메이카 등을 만든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를 그대로 따온 요즘 제품은 어린이들이 각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대신, 설명서를 따라 견본품을 만들어내도록 이끈다”고 비판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영화 ‘스타워즈’ 등을 주제로 삼은 요즘 제품에 담긴 조립 설명서와 정해진 형태의 블록들은 어린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축소시킨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1990년대까지 레고의 상징은 단순한 사각 블록과 코 없이 미소 짓는 노란 얼굴에 집게손을 가진 사람 캐릭터였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레고는 만화·영화 속 캐릭터 제품 외에도 사무라이(일본의 무사), 우주전사와 같은 특정집단을 상징하는 자체 캐릭터 제품을 만들어냈다. 또한 건물과 사람을 블록으로 조립하는 방법이 너무 복잡해져 ‘예전처럼 마음대로 섞어 조립하는 것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어동이 엄마,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캐릭터와 배경을 조립할 수 있는 블록 장난감을 사주시면 안돼요?

 

엄마 글쎄…. 그 장난감이 너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어동이 많은 도움이 되죠. 설명서에 따라 블록을 조립하고 완성하면 얼마나 큰 성취감을 느끼는데요.

 

엄마 기존에 있던 영화 속 배경을 블록으로 똑같이 만들어내는 것뿐이잖아. 너는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새로운 이야기와 인물을 상상해 멋진 조형물을 만들어내길 좋아했단다. 엄마는 그런 네가 무척 대견했었는데….

 

어동이 아∼, 그때 자유롭게 이것저것 조립하며 재미있게 놓았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요즘 인기 있는 대부분의 장난감은 영화, 만화 속 캐릭터 상품인걸요.

 

엄마 그렇긴 해. 하지만 캐릭터의 성격과 역할이 정해져 있으면 마음대로 상상할 여지가 그만큼 줄어들잖니? 설명서에 따라 이미 완성된 형태를 만드는 것보다는 너의 상상력으로 새로운 인물과 세상을 만드는 것이 훨씬 재미있지 않을까?

 

어동이 엄마 말씀이 맞아요. 오늘 오랜만에 옛날 블록들로 새로운 성을 만들어봐야겠어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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