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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방송인 에네스, 나쁜 소문으로 방송 그만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2-05 04: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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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만큼 책임 무거워요”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30·사진)가 좋지 않은 소문으로 논란이 일자 출연 중인 프로그램을 모두 그만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여성이 ‘에네스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자신과 연인 사이를 유지했다’는 내용의 글과 그와 주고받은 모바일메신저 채팅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이것이 사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에네스에 대해 “실망이다” “방송에서의 모습과는 정 반대”라며 비판했다. 결국 그는 출연 중인 프로그램을 모두 그만뒀다.

 

에네스는 올해 한 종편방송의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뽐내면서 ‘한국인보다 더 한국어를 잘하는 터키인’으로 유명해졌다. 이밖에 예능프로그램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와 영화 관련 프로그램 등에 출연했으며 높아진 인기를 바탕으로 광고를 찍기도 했다.

 

에네스 측은 3일 “프로그램을 그만둔 것은 다른 출연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한 것”이라면서 “법에 따라 소문에 대한 사실을 밝히겠다”고 발표했다.

 

‘TV에 나와 유명해지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 한 번쯤 한 적이 있을 거예요.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주면 어깨가 으쓱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하지만 인기에는 그만큼 책임이 뒤따릅니다. 많은 사람이 나를 알고 좋아할수록 행동과 말을 조심해야 하지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떠올려 보아요. 그 연예인이 방송에서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말한 음식은 왠지 나도 먹어보고 싶고, 그가 밝힌 생각은 따져보지 않아도 맞는 이야기처럼 느껴지지요.

 

사회에서 유명인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그들이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최근 음주운전으로 비판을 받았던 노홍철처럼 에네스도 그를 좋아했던 사람이 많은 만큼 좋지 않은 소문에 실망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지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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