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나게 발전한 인공지능이 오히려 인류에게 큰 위협을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최근 영국 BBC 방송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공지능이란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학습, 언어, 이해능력을 가진 컴퓨터 시스템.

 

호킹 박사는 인공지능이 자체적으로 자신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한다면 큰 문제라고 내다봤다. 인간의 두뇌가 인공지능을 따라가지 못할 수 있기 때문.

 

호킹 박사는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등장할 가능성에 두려움을 느낀다”며 “완벽한 인공지능이 나타난다면 인류가 멸망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 인공지능은 어디까지 발전했을까? 최근 일본에서 선보인 인공지능로봇 ‘페퍼’는 사람과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방의 표정과 달라지는 억양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추측한다. 이렇게 모아진 정보들을 저장하면서 페퍼는 점점 더 똑똑해진다.

 

과학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해주지만, 동시에 어두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호킹 박사는 경고한 것.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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