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16세 이하) 챔피언십 8강전에서 2골을 넣으며 크게 활약한 이승우(16·FC바르세로나 후베닐A)에 일본 언론이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

 

이승우는 14일 오후 태국 방콕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혼자 2골을 뽑아내며 한국의 2대 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직후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메시에 당했다”며 일본대표 팀의 탈락을 보도했다. 일본의 한 축구전문지는 이승우에 대해 “일본 최종 수비수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엄청난 속도로 질주한 뒤 골키퍼마저 제쳤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로 4강에 진출하게 되어 이 대회 상위 4팀에 주어지는 다음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이 U-17 월드컵에 나서는 것은 2009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한국은 시리아와 17일 오후 6시에 4강전을 치른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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