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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8-17 20: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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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교황 참여로 더욱 빛난 시복식… 100만 명 몰려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 시복식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 모인 신도 및 시민은 100만 명. 이 시복식은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방송되었다.

 

시복식이 어떤 의미를 가진 자리이기에 이토록 수많은 사람이 주목한 것일까.

 

역대 가장 많은 복자 선정

 

시복식은 가톨릭 신자 가운데 순교(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침)했거나 거룩한 삶을 살다간 남성 신도에게 ‘복자’, 여성 신도에게 ‘복녀’라는 칭호를 주는 종교의식이다.

 

이번 시복식에서 복자, 복녀로 추대된 사람은 모두 124위(세상을 떠난 사람을 세는 단위). 가톨릭 역사상 한 번에 가장 많은 순교자가 복자, 복녀로 선정된 것.

 

이들은 한반도에 천주교가 처음 들어왔을 시기에 순교한 인물이다. 조선 말기에 왕실은 천주교를 ‘왕실을 거스르고 부모님의 제사를 거부하는 나쁜 사상’이라고 생각해 신도를 박해(못살게 굴어 해롭게 함)했다. △유교에 따른 제사를 거부해 목숨을 잃은 윤지충 △교리를 한글로 적어 천주교의 평등사상을 전파한 정약종 △12세 어린 나이에 순교한 이봉금 등이 있다. 이들은 사전에 바티칸교황청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다.

 

시복식을 진행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뉴시스

 

교황이 직접 진행

 

대체로 시복식은 바티칸교황청에서 시복을 담당하는 추기경이 진행한다. 이번처럼 교황이 순교자의 나라에 방문해 직접 시복식을 진행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이번 시복식에서 복자, 복녀로 추대된 사람 대다수는 일반 신자. 그만큼 교황은 그들의 희생을 값지게 여긴 것이다.

이번 시복식이 진행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과거 순교자들이 고문을 당했던 조선시대 사법기관인 의금부, 조선시대 경찰서인 포도청 등이 자리했던 곳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마지막 일정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불교, 원불교 등 국내 7대 종교지도자들을 만나고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진행한다. 이날 미사에는 일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이산가족 등이 초대된다.

 

이후 교황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국한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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