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미국 드라마 제작사, ‘미드’에 한글자막 단 누리꾼 신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7-02 04:42:48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영어공부하다가 자막 만들었는데… 불법 ㅠㅠ”

워너 브라더스, 폭스엔터테인먼트 등 미국에서 드라마를 만드는 큰 규모의 방송제작사 6곳이 자신들이 만든 미국드라마에다 한글자막을 만들어서 온라인에 올려 많은 사람이 보게 만든 누리꾼 15명을 최근 고소(범죄사실을 경찰에 신고함)했다.

 

이들 누리꾼은 드라마를 만든 미국 회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마음대로 한글자막을 만들어 배포(널리 나누어 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드라마의 한글자막을 만들어 배포한 혐의로 누군가가 고소를 당한 것은 처음이다.

 

고소된 누리꾼들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에서 방영된 드라마의 한글자막을 만들어 온라인에 올렸다. 한 사람당 적게는 20편, 많게는 500편이 넘는다. 이들은 전문번역가가 아닌 대학원생, 회사원 등으로 드라마 영어대사를 번역하면서 영어공부를 하겠다는 목적으로 한글자막을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어동이 영어공부를 재미있게 하려고 한글자막을 만든 것인데 고소까지 당하다니 너무한 것 아녜요?ㅠㅠ

 

나척척 박사 어동아. 만약에 네가 재미난 소설을 써서 인터넷에 올렸는데, 어솜이가 이 소설을 네 허락을 받지 않고 어솜이 자신의 학교 숙제로 선생님에게 제출했다면 어떨까?

 

어동이 안 되죠. 제가 쓴 소설인데요.

 

나척척 그렇지. 이렇게 소설이나 드라마 같은 창작물에 대해 이걸 만든 사람이 갖는 권리를 ‘저작권’이라고 한단다. 어솜이는 어동이 너의 저작권을 훼손(깨뜨려 못쓰게 만듦)한 셈이 되는 거지. 드라마 자막도 마찬가지란다. 드라마나 영화의 자막을 만들어 배포할 땐 반드시 해당 드라마, 영화의 저작권을 가진 사람에게 허락받아야 해.

 

어동이 헉∼. 돈을 벌려는 목적만 아니면 괜찮은 줄 알았어요. 케이블TV에서 한글자막이 나오는 미국드라마를 가끔 봤어요. 그것도 불법인가요?

 

나척척 아니. 국내 방송국들은 미국의 제작사에 돈을 내고 그 드라마의 저작권을 사들인 뒤 한글자막을 만들었기에 불법이 아니란다. 그런데 요즘 이렇게 정식으로 저작권료를 내고 한글자막을 달아 미국드라마를 내보내는 방송국들이 예전만큼 돈을 벌지 못한다는구나.

 

어동이 왜요?

 

나척척 사람들이 TV가 아닌 온라인을 통해 불법적으로 돌아다니는 드라마 영상과 한글자막을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 이 탓에 번역전문가들의 일감도 계속 줄고 있어

 

어동이 아무리 ‘영어공부를 위해서’라고 해도 저작권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한글자막을 만드는 일은 없어야겠네요.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