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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가 8강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데에는 선수들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도입된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 규정이 큰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쿨링 브레이크는 전·후반 각각 25분이 지난 시점에서 선수들이 물을 마시고 더위를 식히면서 3분가량 쉴 수 있도록 심판이 주는 짧은 휴식시간.
브라질의 일부 지역에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대회기간 중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선수들의 건강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월드컵에 처음 도입했다. 쿨링 브레이크는 심판이 그날 날씨를 보아 가면서 선수들에게 줄 수도 있고 안 줄 수도 있다.
네덜란드 대표팀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있는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벌어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대 1로 지다가 경기가 끝나기 직전 두 골을 몰아넣으며 2대 0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데에도 쿨링 브레이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팀이 0대 1로 뒤지던 후반 32분경 심판이 쿨링 브레이크를 주자, 이때 네덜란드의 루이스 반 할 감독은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는 동시에 선수를 교체하며 수비와 공격 대형에 변화를 줬다. 결국 네덜란드는 후반 43분 베슬리 스네이더(30·갈라타사라이)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클라스 얀 훈텔라르(31·FC 샬케 04)의 페널티킥 역전골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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