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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성형 공장의 속도 경쟁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3-17 05: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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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병원이 모여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거리. 정리=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전신(온몸)성형이 의무화된 나라가 있다. 아이들은 생긴 대로 살아가다가 열여섯 살 생일이 되면 건너편 ‘예쁜이’ 세상으로 건너가 전신성형을 받는다. 눈동자를 갈라 홍채에 반짝이를 넣고 몸에 플라스틱을 넣어 골격을 아름답게 만든다. 치아는 썩지 않고 강한 세라믹으로 바꾸며 얼굴 형태를 깎아내는 건 기본이다.
 
물론 실제로 있는 나라는 아니다. 미국 공상과학(SF)작가 스콧 웨스터펠드의 소설 ‘어글리’의 배경인 가상의 국가다.
 
소설은 예뻐지고 싶은 소녀들의 갈망과 그 대가를 다룬 성장기지만 에 대한 섬뜩한 경고도 담고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며 필자는 만일 현실에 존재하는 성형국가가 있으면 우리나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서울 강남 거리를 걷다보면 한국이 왜 성형공화국으로 불리는지 실감하게 된다. 한 집 건너 하나씩 성형외과 간판이고 건물 전체를 성형외과가 통째로 쓰는 곳도 많다.
 
통계에 따르면 강남의 성형외과는 366곳이지만 페이닥터(월급 의사)까지 합치면 1000명이 넘는 의사들이 강남에서 활약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전체 성형시장 매출의 25%를 한국이 차지한다는 분석도 있다.  
 
“난 성형공장 기술자였다”는 한 강남 페이닥터의 고백이 화제다. 성형외과 의사들이 쌍꺼풀 수술은 30분, 눈 앞·뒤트임은 1시간 하는 식으로 타이머를 켜놓고 수술한다는 것이다. 의사별 수술시간은 원장에게 보고 된다.  
 
제품을 조립하는 공장 같은 성형공장에서 시간은 곧 돈이다. 공장을 빨리 돌리다 보면 불량품이 생기듯 돈벌이만 추구하다 보니 성형수술을 받다 숨지는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의료윤리를 상실한 성형공장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  
 
동아일보 3월 14일자 정성희 논설위원 칼럼  
 
정리=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 사설 읽고 생각하기 ▼  
 
1. 다음 설명을 읽고 에 들어갈 말을 써보세요.
 
인생에서 외모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2. 골프선수 박인비는 운동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이야기했나요? 다음 기사 속에서 찾아봅시다.  
 
 
  3. 예쁘지 않은 외모 때문에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친구에게 어떤 말을 해주는 것이 좋을까요? 아래에 적어봅시다.  
 
 
  ※정답 1. 외모지상주의 2. 외모보다 경기결과에 충실하면 된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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