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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뉴스 브리핑]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 문 열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1-20 22: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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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 문 열어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 19일 문을 열었다. 하얼빈역은 안중근 의사가 조선에 을사늑약(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빼앗기 위하여 강제로 맺은 조약)을 강요하고 고종을 강제로 퇴위(退位·임금의 자리에서 물러남)시킨 일본의 정치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다.

 

기념관은 이토 히로부미가 사살된 현장인 하얼빈역 제1플랫폼을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현장 앞 귀빈실을 개조해 100㎡ 크기로 만들어졌다. 중앙에는 안 의사의 흉상(사람 모습을 가슴까지만 표현한 조각)이 있다. 안 의사가 직접 쓴 붓글씨(복사본)까지 안 의사의 일생과 사상을 담은 사진과 자료 200여 점이 중국어와 한글로 소개돼 있다.

 

벽에는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오전 9시 30분’에 바늘이 고정된 벽시계가 걸렸다. 바닥에 간단한 표시만 있었던 저격 현장에는 ‘안 의사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 격살(쳐서 죽임) 사건 발생지. 1909년 10월 26일’이라는 설명 문구가 눈에 잘 띄게 천장에 걸렸다. 기념관은 중국 정부의 관리 아래 무료로 개방된다.

 

이번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문을 열게 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하얼빈역 플랫폼에 안중근 의사의 표지석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한 데서 비롯됐다.

 

중국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공식 기념관을 건립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고 우경화(극단적인 보수 세력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현상)의 길을 걷는 일본을 겨냥하는 한편 부쩍 가까워진 한중관계를 고려한 중국의 행동으로 보인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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