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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도심에서 학교에 가는 중이던 초등학생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납치 3시간 30여분 만에 범인이 잡히면서 무사히 풀려났지만, 등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 장치가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금호동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등교하던 A 양(8)을 납치, 부모에게 몸값으로 3000만 원을 요구한 혐의로 조모 씨(28)를 붙잡았다.
조 씨는 오전 8시 35분경 혼자 학교로 가던 A 양을 발견하고 “잠깐 할 이야기가 있다”며 다가가 저항하는 A 양을 강제로 차에 태웠다. 조씨는 최근 카드 빚이 3000여만 원까지 불어나자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들은 어린이 유괴 사건이 학교 바로 앞에서 쉽게 일어났다는 점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면 함부로 따라가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나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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