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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31·사진)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의 몸값을 기록하며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다.
22일(한국시간)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간 총 1억3000만 달러(약 1379억3000만 원)의 FA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이 계약은 추신수가 신체검사를 통과한 후 확정된다.
이번 추신수의 계약은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받은 몸값 중 가장 높은 액수. 추신수는 2001년 박찬호가 텍사스와 5년간 계약하면서 받은 6500만 달러(약 689억 원)의 기록을 두 배로 늘렸다.
추신수는 부산고 재학 중이던 2000년 8월 미국으로 처음 건너가 계약금 137만 달러(약 14억5000만 원)에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오로지 빅 리거(프로야구 최상위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를 이르는 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국내 복귀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눈물 젖은 햄버거’로 상징되는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겨냈다. 텍사스 구단은 수년간 쌓아 온 추신수의 가치를 1억 달러가 넘는 계약금으로 인정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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