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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8시 54분경 LG전자 소속 헬리콥터(이하 헬기)가 서울 강남구의 한 고층아파트와 충돌해 추락하면서 조종사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헬기가 잠실헬기장에 내리기 직전 마지막 단계에서 비행경로를 벗어나 벌어진 사고”라고 밝혔다. 헬기가 김포공항에서 이륙(땅에서 떠오름)할 때의 가시거리(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는 1.2km로 정상이었다. 하지만 사고 당시 현장 주변은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km가 되지 않아 조종사가 앞을 보는데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는 “아파트 외벽의 상당 부분이 유리로 돼 있는데, 여기에 한강과 같은 주변 풍광이 비치면 하늘에서 볼 때 물 색깔과 비슷해서 물 위를 나는 듯 착각할 수 있다”면서 “건물 특성에 따른 착시현상이 사고의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보민 인턴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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