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직접 개발한 특수 장비인 ‘제트윙’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험으로 유명해 ‘제트맨’으로 불리는 스위스의 모험가 이브 로시 씨(54). 그가 최근엔 일본 후지산 상공을 비행하는데 성공했다.

 

로시 씨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이달 3일 사이 자신이 개발한 ‘카본 케볼라 제트윙’이라는 특수 장비를 착용한 뒤 후지산 인근을 9번 비행했다. 탄소섬유로 된 날개에 4개의 제트엔진이 달린 이 장비는 1시간 당 최고 300km의 속도로 날 수 있다. 로시 씨는 3600m 상공 헬기에서 뛰어 내린 뒤 후지산 최고 높이인 3776m까지 날아오르는데 성공했다.

 

비행을 마친 후 로시 씨는 “(후지산의 절경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거대한 화산과 어우러지는 완벽한 형태였다”면서 “세상에 불가능이란 없다.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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