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부분 폐쇄됐던 미국 로스앤젤레스(LA)공항이 사건이 발생한지 하루 만인 2일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1일 오전 9시 20분경 LA공항 국내선 제3터미널 검색대 앞을 지나던 범인 폴 치안시아(23)는 갑자기 가방에서 반자동 소총을 꺼내 연방교통안전청 요원들을 상대로 총격을 가했다. 이에 연방교통보안청 요원 8명이 총상을 입었고, 그 중 한 명은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범인은 검색대를 지나 승객들이 탑승을 기다리는 탑승 대기 구역까지 진입했으며, 보안 요원들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범인도 가슴 등에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의 여파로 미국에서 세 번째로 탑승객이 많은 LA공항은 부분 폐쇄돼 승객 수십만 명이 여행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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