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2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1위에 뽑혔다. 포보스는 “푸틴은 러시아를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고, 시리아 내전(한 나라 안에서 일어나는 싸움)이 일어났을 때 중재자로 나서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포기하도록 유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셧다운(미국 의회에서 여당 야당이 다투면서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는 바람에 연방정부가 돈이 없어 문을 닫은 상황),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도청(남의 이야기나 전화통화를 몰래 엿듣거나 녹음하는 일) 파문 등으로 인해 2위로 떨어졌다. 3위는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 4위는 프란치스코 교황, 5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차지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2인’에 뽑힌 한국인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32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41위), 김용 세계은행 총재(50위), 박근혜 대통령(52위)이 있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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