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맞대결을 펼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왼쪽)와 류현진. AP뉴시스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26·LA 다저스)과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7일 오전 8시10분(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의 홈구장인 미국 오하이오 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3일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을 7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내보낸다”고 계획을 바꾸면서 이번 경기에 서게 됐다.

이 경기는 8월에만 4승을 거둔 류현진과 가을에 접어들며 타격감이 완연히 살아난 추신수의 맞대결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이 두 선수 중 누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는 것.

14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원정 경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다. 4일 현재 홈에서는 7승 2패, 평균자책점(투수가 한 게임 동안 내준 자책점의 평균) 2.07인 반면 원정 경기에서는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고 있다.

20호 홈런을 앞두고 있는 추신수는 류현진과 같은 왼손 투수에 약하다. 추신수는 올해 친 홈런 19개를 모두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만 터뜨렸다. 이에 반해 왼손 투수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상당히 낮은 타율(타자의 타격정확도를 알 수 있는 척도)을 기록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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