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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골프여왕 박인비 “운동선수는 외모 아닌 경기에 충실해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9-04 13: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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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몰입하는 당신이 진짜 아름다워요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LPGA) 메이저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한 골프선수 박인비(25)가 ‘외모가 못생겨서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그를 향한 잘못된 일부 시선에 대해 “나는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경기결과에만 충실하면 된다. 외모 때문에 불이익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해 또 다시 박수를 받고 있다.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박인비는 “외모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일부의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MC들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스포츠 선수라도 김연아, 손연재처럼 경기결과가 좋으면서 외모도 예뻐야 여기저기서 광고와 협찬 제의가 들어와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일부의 의견에 대해 그는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이다.

박인비는 “물론 내가 더 예쁘고 날씬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도 내 외모에 80% 정도는 만족한다”면서 “나는 운동선수에 적합한 몸을 가지고 태어났다. 다이어트와 같은 예뻐지기 위한 변화는 골프선수를 은퇴하고 나서 생각할 일인 것 같다. 지금은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김연아(피겨스케이팅), 손연재(리듬체조), 이용대(배드민턴) 등 멋진 외모를 가진 스포츠 스타들은 엄청난 액수의 광고 제의가 들어오는 등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수입을 챙깁니다. 이러니 사람들이 ‘스포츠 선수도 예쁘고 멋있어야 한다’는 외모지상주의(외모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빠지기 쉽지요.

하지만 스포츠 선수에게 중요한 가치는 외모가 아닙니다. 김연아와 축구선수 박지성의 발을 본 적 있나요? 이들의 발은 고된 훈련 때문에 상처투성이에 기형적으로 모양이 변형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 발이 흉해보이지 않는 이유는 인간의 한계를 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그 자체로 가장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은퇴한 역도 선수 장미란도 ‘예쁘다’고 말하긴 어려운 외모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로즈란’ ‘역도의 여신’으로 부릅니다. 장미란 역시 “뚱뚱하고 못생긴 제가 많은 분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역도라는 종목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지요.

역기를 든 장미란, 골프채를 든 박인비의 모습이 멋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생각해보아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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