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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한자 오른쪽에 발음법을 표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각필문자가 보인다. NHK 캡처
외래어와 의성어에 주로 사용되는 일본어 문자인 ‘가타카나’가 신라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각필문자’가 발견됐다.
각필문자는 ‘각필(상아나 뿔, 대나무의 한쪽 끝을 뾰족하게 만든 젓가락 모양의 전통 필기구)’로 종이나 나무판 등에 눌러 새겨 기록한 문자로, 촛불이나 햇살에 비스듬히 비추면 볼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2일 일본 방송 NHK는 일본 히로시마 대학의 고바야시 요시노리 명예교수와 한국 연구진이 740년경 통일신라에서 일본으로 전해진 불경인 ‘대방광불화엄경’에서 가타카나의 기원으로 보이는 각필문자를 360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고바야시 교수는 이 각필문자의 모양이 한문을 간단하게 한 형태인데다 한자 옆에 발음법을 표기한 것으로 추정돼 가타카나와 유사한 점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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