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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44)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7일 정장을 입고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등장했다. 20∼28일 열리는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소집된 것.
이날 소집 풍경은 과거와는 달랐다.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구두를 신은 선수들은 직접 가방을 들고 정문부터 350m가량 걸어서 숙소가 있는 NFC 본관으로 들어갔다. 예전에는 많은 선수들이 티셔츠, 청바지 등 자유로운 복장으로 NFC 내 숙소 바로 앞까지 자신의 고급 차량을 이용해 들어왔다.
앞서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소집 시 정장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대표팀 품위 유지에 관한 규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성용 선수(24·스완지 시티 AFC)가 자신의 페이스북 비밀계정에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는 등 선수들이 사령탑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되자 홍 감독이 팀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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