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문제를 합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타결(서로 협의해 일을 잘 마무리하는 것)돼 10일부터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시설 점검을 할 수 있게 됐다.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로 지난달 3일부터 우리나라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출입이 제한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남북한 대표들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6일 오전 11시 50분부터 회담을 시작해 16시간 15분 동안의 회의 끝에 7일 오전 4시 경 합의문에 서명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나라 기업인들은 개성공단에 방북(북한에 방문)해 장마철에 우려되는 설비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남북은 또 완제품과 제품 재료뿐 아니라 공장설비까지 개성공단에서 가지고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데도 합의했다. 우리정부는 합의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개성공단에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대한 북한의 약속을 받아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 상식UP

 

개성공단: 우리나라의 높은 기술력과 북한의 풍부한 자원을 이용해 세계적인 규모의 산업단지를 만들자는 목표로 남북이 함께 2003년 6월 북한 개성시 일대에 조성한 공업지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