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봉사활동에 나선 고교생들이 노인복지시설에서 요양 중인 노인에게 반말을 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동영상을 보면 남학생 한 명이 아파서 누워 있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여봐라. 네 이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라면서 반말을 하고, 이어 또 다른 남학생은 다른 할머니에게 “꿇어라, 꿇어라. 이게 너와 나의 눈높이다”라면서 소리를 질렀다.

 

영상 속 학생들은 학교 교칙을 어겨 선도(올바르고 좋은 길로 이끎) 규정에 따라 27일 전남 순천에 있는 한 노인복지시설에 봉사활동을 간 고교생으로, 해당 학생들이 직접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장난삼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들이 소속된 학교는 문제의 학생 2명이 31일까지 전학을 가지 않으면 퇴학처리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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