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회의원 168명이 23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추모의 뜻을 나타내는 것)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을 초월한 일본 의원들의 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회장 오쓰지 히데히사 자민당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 168명이 야스쿠니 봄 예대제(제사)에 맞춰 이곳을 참배했다고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는 침략전쟁을 일으킨 일본 전쟁범들의 위패(죽은 사람의 이름과 죽은 날짜를 적은 나무패)를 놓고 제사를 지내는 곳. 그러므로 일본의 정치인들이 이 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과거에 우리나라와 중국에 침략전쟁을 벌인 주범들에게 예의를 갖춘다는 뜻을 갖는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와 중국은 “일본의 정치인들이 과거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며 반발해왔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한뼘 더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막기 위해서는 일본 국민에게 그들이 과거에 이웃 나라에 어떤 짓을 했는지 정확하게 알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본의 어린이들에게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왜 나쁜 행동인지를 알려주는 편지를 써보세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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