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품목 수가 1년 새 10개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를 빼앗긴 품목의 절반은 중국에 추월당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반도체, 철강, 선박, 석유화학, 자동차 부품 등 총 61개로 2010년(71개)보다 10개가 줄었다. 이 중 세계 1위에서 밀려난 품목이 26개이고 새로 1위에 올라선 품목은 16개다.

 

세계 1위였다가 밀려난 품목 26개 중 12개 품목이 1위를 중국에 빼앗겼다. 여기에는 액정디바이스, 철·비합금강 평판압연제품, 합성필라멘트사와 같은 IT기기 소재를 포함해 석유화학, 철강 제품 등이 포함됐다.

 

국제무역연구원 강석기 연구원은 “세계 1위 품목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품목 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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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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