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수백만 원짜리 ‘어른 노페’ 패딩 인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2-17 03:43:18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경제는 불황이라는데…왜 이러는 걸까?

[뉴스 쏙 시사 쑥]수백만 원짜리 ‘어른 노페’ 패딩 인기

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값비싼 명품 패딩 점퍼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비싸면 40만∼50만 원대인 일반 브랜드의 패딩보다 3∼7배나 비싼데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에서는 ‘어른 노페’(‘노스페이스’를 줄여서 부르는 말)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다. 10대들 사이에 한때 ‘교복’이라고까지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노스페이스처럼 많은 어른이 찾고 입는다는 뜻이다.

 

이 같은 열풍은 남과 다른 옷을 입고 싶다는 욕구에서 시작된 것으로 유통업계는 분석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은 사람이 패딩을 입게 되자 서울 강남의 20∼40대가 ‘남과 다른 옷’을 입기 위해 값비싼 패딩을 찾게 됐다는 것.

 

인기를 끄는 대표적 브랜드인 캐나다 구스는 ‘구스 피플(구스를 입는 사람들)’이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인기. 가장 인기 있는 제품(125만 원)은 현재 남녀 모든 사이즈가 다 팔려버린 상태다.

 

왜 이러는 걸까요? ‘경제가 어렵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뉴스는 계속 나오는데도 값비싼 명품 패딩은 왜 이렇게 많이 팔리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명품을 좋아하는 현상이 기후 변화와 해외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과 맞물려 패딩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올 겨울 혹독한 추위가 예상된다는 예보에 따라 소비자들은 따뜻한 패딩을 사는데 기꺼이 큰 돈을 쓰기로 결심했어요.

 

하지만 평범한 패딩은 노(No)∼! ‘나 이런 사람이야’를 알리고 싶은 사람들은 특별하고 비싼 패딩을 찾게 되고, 이 같은 심리를 파고든 비싼 가격의 브랜드가 명품 핸드백과 같은 ‘명품 패딩’을 만들어낸 것이지요.

 

요즘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입고 무엇에 돈을 쓰느냐’가 자신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내가 값비싼 명품 가방을 들고, 수백만 원짜리 옷을 입으면 멋져 보인다고 믿지요.

 

물론 겉으로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잘 가꾸고 이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인격과 실력을 높이는데 투자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