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에 설치된 TV가 소아비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 루이제 하디 박사 연구팀이 최근 취학 전 5세 아동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생활습관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비만인 어린이의 침실에 TV가 설치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비만인 남자 어린이의 경우 일주일에 3회 이상 TV를 보면서 저녁식사를 하는 경우가 비만이 아닌 남자 어린이보다 2배나 많았다.

 

하디 박사는 “TV 자체가 비만의 원인이라기보다는 TV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먹게 되는 각종 스낵류가 비만를 유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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