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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중·일 영토분쟁 갈 데까지 가선 안 된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9-19 0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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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중·일 영토분쟁 갈 데까지 가선 안 된다

센카쿠 열도(중국이름 댜오위다오) 영유권(영토에 대해 국가가 지배하거나 통제하는 권리)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분쟁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15, 16일 중국의 80여 개 도시에서 수만 명이 폭력을 동원한 반일시위를 벌였다. 중국 내 일본 기업과 상점들이 시위대의 습격으로 불타거나 약탈(폭력을 써서 남의 것을 억지로 빼앗음)당했고 일본인 폭행 사건도 잇달았다. 중국 언론 베이징완보는 “일본에 핵무기 세례를 안겨야 한다”면서 극단적인 주장을 펴기도 했다.

 

중국과 일본이 날카롭게 대립하며 동북아시아에 먹구름을 드리운 1차적 책임은 일본에 있다. 중국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센카쿠 열도를 일본이 실제적으로 지배하고 있음에도 직접적인 충돌을 피해왔다. 그러던 중국이 일본 정부가 센카쿠의 국유화(소유권을 국가가 가지는 것)를 결정하자 바로 이 섬 근처에 해양감시선을 보냈다. 중국어선 1000여 척은 내일부터 센카쿠 해역에 진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일본이 중국을 자극해 긴장이 고조된 것.

 

일본은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한국과 중국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줬다. 그럼에도 일본은 군 위안부 문제나 난징 대학살(1937년 일본군이 중국 민간인을 학살하고 여성들을 성폭행한 사건) 같은 과거사에 대해 용서를 빌기는커녕 전쟁범죄를 부인하거나 영토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 한국과 중국의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일본은 왜 주변국으로부터 믿음을 사지 못 하는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중국은 일본 기업과 일본인을 상대로 진행되고 있는 시위대의 폭력행위를 당장 중단시켜야 한다.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이 갈 데까지 가는 사태를 막지 못하면 동북아 전체의 미래가 어둡다. 일본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 중국의 자제심이 양국 갈등을 풀어가는 첫걸음이다.

 

동아일보 9월 17일자 사설

▶정리=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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