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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카카오톡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6-07 16: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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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소비자 피해 vs 소비자 위한 세계적 추세

[뉴스 쏙 시사 쑥]카카오톡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

무료 문자메세지 프로그램 ‘카카오톡’이 최근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 ‘보이스톡’(사진)을 시범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이동통신 업계가 무료 인터넷전화가 통신망 품질을 떨어뜨리고 음성통화 매출에 큰 타격을 준다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6일부터 3세대(3G), 4세대(LTE) 이동통신망에서 ‘보이스톡’ 이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는 3G 가입자는 월 5만4000원 이상 정액요금제에 가입한 사람만, LTE 가입자는 월 5만2000원 이상 가입자만 보이스톡을 쓸 수 있게 한다. LG유플러스는 약관상 원칙적으로 모든 이용자의 보이스톡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와이파이로 접속하면 이용자는 어떤 요금제를 쓰든 상관없이 누구나 보이스톡을 쓸 수 있다.

 

국내 가입자만 3700만 명에 이르는 카카오톡이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를 시작하자 이동통신사들의 반발이 큽니다. 무료통화 서비스를 둘러싼 양측의 공방은 계속될 전망인데요. 각각의 주장을 들어볼까요?

 

이동통신사 : 우리 이동통신 3사 전체 수입의 60%가 바로 소비자들에게서 받는 음성통화료에요. 그런데 카카오톡에 가입한 사용자가 모두 무료통화를 쓴다면 우린 뭐 먹고 삽니까?

 

더 큰 문제는 소비자에게도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는 거죠. 우리는 돈을 벌면 다시 투자를 해서 통화품질을 더 좋게 만들어요. 하지만 수익이 줄면 투자할 여력도 줄지 않겠어요? 장기적으로 보면 통화품질이 떨어질 수 있지요. 또는 손해가 난 부분을 메우기 위해 불가피하게 기본요금을 올려야 할 수도 있어요. 이용자들은 더 피해를 보겠죠.

 

카카오톡 : 보이스톡 때문에 요금을 올리는 건 ‘제 밥그릇’ 지키려는 핑계입니다. 이미 소비자는 너무 높은 통신요금을 지불하고 있어요. 3개 이동통신사가 매년 수조원의 이익을 내는 동안 우리나라는 한 집에서 통신비로 지출하는 돈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또 인터넷 기반의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는 ‘스카이프’ ‘바이버’ 등 이미 많은 업체에서 시행하고 있어요. 기술 혁신에 따른 세계적 흐름이지요. 소비자 이익을 존중한다면 보이스톡 서비스를 막을 이유가 없어요. 미국·네덜란드·칠레 등에선 소비자 편익을 우선해 이동통신사들이 모바일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차단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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