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 로봇을 움직이게 하는 아바타 기술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몸 전체가 마비된 환자의 머릿속 뇌 신호를 전달해 로봇을 조종하는 기술이 최초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학 연구팀은 24일 사지가 마비된 환자에게 특수 모자를 씌운 뒤 환자의 뇌 신호를 포착해 노트북컴퓨터로 해석하는 과정을 거쳐 먼 곳에 있는 로봇에게 신호를 전송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봇이 환자의 뇌 신호대로 움직인 것이다. 만약 이 기술이 일상에서 실현되면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움직이지 않고도 생각만으로 자신을 대신할 로봇을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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