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클라가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서를 들고 있다. 기네스 세계기록 홈페이지 캡처

계산에 집중하고 있는 슈클라

인도에 사는 13세 소년이 번개처럼 빠른 암산(머릿속으로 계산함) 능력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이름을 올렸어요.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에 사는 아리안 슈클라는 5자리 숫자 50개의 덧셈을 암산으로 25.19초 만에 해내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암산 기록’을 세웠어요. 슈클라는 보통 사람들이 숫자를 제대로 읽기도 전, 개당 0.5초의 속도로 암산을 성공한 것.

슈클라가 수학적 재능을 보인 건 6세 무렵. 그때부터 암산의 재미를 느낀 슈클라는 쉬운 문제에서부터 점점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면서 암산 능력을 키웠어요. 이후 각종 대회에 나가 실력을 인정받았지요. 2022년 독일 파더보른에서 열린 암산 월드컵에서 우승했으며, 세계적으로 암산을 알리는 단체인 GMCA의 창립 이사 자리를 맡기도 했어요.

이처럼 수학에서 압도적인 재능을 보이는 슈클라지만, 수학에만 관심이 있는 건 아니랍니다. 슈클라는 “수학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 중 하나일 뿐 역사, 물리, 지리 그리고 과학도 좋아한다”면서 “모험이나 미스터리한 주제를 담고 있는 책도 자주 읽는다”고 밝혔어요.

기네스 세계기록은 슈클라의 기록을 소개하면서 “슈클라는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원하는 것에 마음을 쏟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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