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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매미충이 만드는 독특한 구조의 물질, 투명망토 개발에 쓰일 수도
  • 장진희 기자
  • 2024-03-20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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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충(A)과 날개(B) 그리고 매미충이 분비하는 브로코솜(C, D, E). PNAS 홈페이지 캡처




매미충이라는 곤충이 내뿜는 물질이 투명망토 제작에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어요. 매미충은 매미와는 다른 종으로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어 농사를 망치는 해충(해를 끼치는 벌레)으로 여겨져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은 매미충이 내뿜는 ‘브로코솜’이라는 물질이 가시광선(사람 눈으로 볼 수 있는 빛)과 자외선을 최대 94%까지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최근 밝혔어요.


연구진은 브로코솜의 이 같은 성질을 활용해 투명망토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망토를 뒤집어쓰면 밖에서 물체가 보이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의약품 등을 만들 때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브로코솜을 확대하면 마치 작은 축구공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독특한 구조를 띠어요. 1950년대 이 같은 사실이 처음 알려졌지만 그 기능은 미스터리였지요.


연구진은 3D(입체) 프린터를 활용해 인공 브로코솜을 만들었고 이것이 빛을 흡수해 반사되지 않게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어요. 연구진은 “그동안 매미충이 브로코솜을 왜 만들어내는지에 대해서도 추측할 수 있게 됐다”며 “매미충은 빛 반사를 줄여 포식자(다른 동물을 먹이로 삼는 동물)를 피하기 위해 브로코솜을 몸에 바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어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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