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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도시 자부심 갖고 전략산업 발전전략 수립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4-02-19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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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장

인구소멸 위기 극복 위한 선택과 집중 필요

“특별자치도 출범 맞아 통합의 길 나아가야”


이병도 위원장은 “특별자치도로서 갖게 된 위상을 든든한 반석으로 삼아 지역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전북특별자치도는 도세에 비해 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하고, 문화시설과 예술인 활동 등 관련 인프라도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대표적인 문화도시다. 문화도시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적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정하는 법정도시 개념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전북은 지역의 강점을 극대화해 문화도시를 전략산업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병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장은 “전북은 지금까지 선정된 문화도시 수가 타 광역시·도에 비해 많은 편”이라며 “2021년 첫 선정된 완주군을 시작으로 익산시, 고창군, 군산시와 함께 지난해 말 선정된 전주시까지 현재 5개 시·군이 문화도시로서 발전전략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북은 문화도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도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물론 공모사업 특성상 각 시·군 간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도 차원에서 각 시·군의 경험이 공유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함으로써 지역별 특화된 발전전략이 수립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위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참여와 주민주도라는 대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문화도시의 경우 사업기간이 5년인 만큼 그 기간 동안 주민들이 주도하고,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도 전북의 문화·관광자원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이병도 위원장은 “문화도시 조성에 있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공



-관관산업 활성화를 위해 의회 차원의 지원대책은?

전북이 관광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시작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산업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북으로서는 관광산업만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안성맞춤인 영역이 없어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개발해 도정 핵심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북투어패스’가 대표적 사례다. 우수한 관광자원이 많은데도 서로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에 도내 14개 시·군의 관광자원을 투어패스로 유기적으로 연계시켰다. 이를 통해 체류형 관광으로 체질변화를 시도했다. 물론 완벽하게 안착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전북투어패스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고, 덩달아 판매실적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숙박인프라 연계한 마이스산업 육성 계획


-최근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 다소 취약한 분야이다. 그러다 보니 타 시·도와의 경쟁력에서 뒤처지고 있고, 유치 실적 자체도 소규모 회의에 편중된 한계를 보이는 경향이다. 이에 최근 마이스를 전북의 역점사업으로 선정해 관련 인프라 확충 및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자 한다. 당장 전주종합경기장이 우여곡절 끝에 재정사업에서 민자사업으로 확정돼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곧 전북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마이스 거점시설이 이 부지 내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시설이 완공되면 최근 늘어난 숙박인프라와 연계해 본격적으로 마이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를 통해 국제행사 개최에 큰 실적을 달성했다고 들었는데?

지난해 5월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마스터스대회가 열렸다. 전북 차원에서는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최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70개 국가에서 1만5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전북을 방문하는 성과를 얻었다. 도의회 차원에서도 대회기간 동안 각 종목별 현장을 방문해 점검을 실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와 여행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행사를 유치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인구감소로 인해 지역소멸 위기에 봉착했는데 의회 차원에서 대안은?

지역소멸 위기는 보다 솔직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이 문제는 사회구조적 요인과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와 같이 거시적이고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소멸 위기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독립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이를 인정해야만 지방정부가 추진할 유효한 정책적 지향점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실효성 없는 대책이 양산되고, 재정만 낭비하게 될 것이다. 결국 지방정부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거기에만 집중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화·관광 부문이 지역소멸 극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나?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가속화되는 지역소멸 위기 속도를 늦추거나 완화할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생활인구 개념이라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문화·관광 관련 정책은 꽤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전북은 융복합된 문화·관광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정주인구 유입까지는 어렵더라도 유동인구 또는 생활인구 유입에는 일정한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임위 차원에서도 전문가들과 함께 세미나를 통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흥미로운 공연예술 분야의 경쟁력 제고가 생활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었다.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원년이 되는 해인데 각오를 전한다면?

전북의 역사는 특별자치도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다. 그동안 더디기만 했던 기업유치 성과도 지난해부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별자치도로서 갖게 된 법적 위상을 지역발전의 든든한 반석으로 삼아 앞으로 더욱 탁월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참신하고 잘 할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하다 보면 차별과 소외로 점철된 지역발전사에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 그래서 모두 다함께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 소지역 이기주의를 버리고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전북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의회가 적극 앞장서겠다. 


▶공공정책부 최태석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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