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격차 없는 균등한 교육여건 마련에 주력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4-02-19 18:00: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미래역량 힘 보태는 ‘읽걷쓰’ 캠페인 확산

가르침이 존중받는 학교현장 조성에 노력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 스스로가 진정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선택해 살아가는 게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인천교육의 슬로건은 ‘학생성공시대’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말하는 성공은 부·명예·경쟁에서 이기는 성공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자신이 진정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하면서 사는 것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미래세대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에서는 직업이 7번 이상 바뀐다”며 “희망을 갖고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찾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을 갖길 희망한다”고도 했다.


인천교육은 학생들의 이러한 도전과 열정을 지원하기 위해 삶을 읽고, 세상을 걷고, 생각을 쓰고 표현하는 시민문화운동을 시행 중이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읽걷쓰’ 운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타인의 삶을 이해하며, 세상을 읽어내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하루라도 걷지 않으면 몸과 마음에 녹이 슨다(一日不徒步 心身生靑綠)는 일념으로 ‘읽걷쓰’가 아이들의 미래역량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인천 일선학교에서는 학생·교직원·지역주민들이 함께 밤샘독서를 실천하며 인문학적 역량은 물론 소통과 연대의 폭을 넓히고 있다. 도서관과 교육연수원에서 교직원, 시민들이 함께 모여 책 만들기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7월에는 교원 저자 100명의 출판기념회가 열리기도 했다. 

도 교육감은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돌아보고, 세상을 잃어가는 실천적 힘이 곧 인천교육의 바탕이 돼 보다 나은 미래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도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인천광역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지역 간, 학교 간 격차 없이 균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 마련을 강조했는데?

우선 원도심은 노후건물 등 환경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 일환으로 40년 이상 노후건물을 개축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에 54개교를 지정해 현재 36개교에서 추진 중이다. 학교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과제다. 학력향상, 문예체 교육, 심리정서 프로그램 등 학교별 맞춤형 교육을 위해 120개 학교에 각 4000만 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도서관 사서인력 우선 지원, 국제교류 사업 등에 우선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도심을 중심으로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은?

교육청에서는 그동안 학교 신설에 관한 중앙투자심사 기준을 개선해 적기에 학교가 신설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최근 300억 원 미만의 예산이 투입되는 학교 신설의 경우 교육감에게 권한을 이양한 것도 이같은 취지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에만 10개교, 최근 5년 간 총 45개교의 학교신설을 승인받았다. 그럼에도 원거리 통학문제로 불편을 겪는 학생이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학생 등교버스(학생성공버스) 사업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45대 가량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통학거리를 줄이고 불편을 덜고자 기존 3개 학교군을 6개로 세분화했다. 이와 함께 △석면 제거 △화장실 개선 △냉난방기 개선 △급식실 현대화 등 보다 쾌적한 학교환경을 위해 노력 중이다.


-가르침이 존중받는 학교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은?

지난 한 해 무척 아픈 시간을 보냈다. 이에 교육청은 가르침이 존중받는 학교, 상호 배려하고 민주적인 학교문화가 조성됨으로써 교사들에게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교육감 직속 직제로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신설해 아동학대 신고부터 사안 종결까지 법률·행정·‘상담·치유 등 전 과정을 총체적으로 지원한다. 학교교권위원회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 악성민원 업무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교육활동사례판단위(가칭)를 구성해 교권침해 여부에 대한 교육감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변호사 33명, 의사 4명, 교육전문가 10명을 위촉해 교육활동보호지원단을 구성했다. 각 학교에 민원 처리와 분리학생 지원을 위한 민원상담실도 구축할 계획이다.


-학교지원단의 위상도 높였는데?

학교업무를 지원하는 학교지원단을 기존 4급에서 3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시설과 행정 중심의 지원을 넘어 교무학사업무 영역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학교지원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학교의 업무부담을 덜고, 업무로 인한 교직원 간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학교의 본질은 수업과 학생 생활교육이라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지치지 않는 학교, 외롭지 않은 학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한 노력은?

우리는 지금 사회적 갈등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동시에 지식의 반감기가 짧아지는 시대를 살고 있다. K-콘텐츠가 보여주듯이 글로컬 융합인재가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지금의 시대가 교육현장에 요구하는 것은 바로 공동체성을 확립하고, 협력의 가치에 기반한 개별 맞춤형 교육이다. 이에 교육청은 ’읽걷쓰‘ 캠페인을 기반으로 ’올바로·결대로·세계로 교육‘에 행정을 집중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시민성을 함양하고, 저마다 지닌 개성과 잠재가능성을 펼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겠다. 또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보태겠다. 


▶공공정책부 양정원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