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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소멸 대안 시급히 찾아야”… 우리 농산물 이용 등 작은 실천 강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4-01-31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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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남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의회 현장을 가다 | 전국 17개 시·도, 226개 시·군·자치구 지방의회를 구성하는 의장단, 상임위원장, 의원을 만나보는 코너다. 주민을 대표해 지역의 행정사무를 감사·결정하며 지방정부를 점검·견제하는 이들을 만나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들어본다.]



김성남 위원장은 “농어촌에 근본적인 활력을 더하기 위해 우리 농수산물을 많이 이용하고, 농어촌관광 등을 통해 국민들의 관심이 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위원장 김성남)를 부르는 별칭이 있다. 바로 ‘농정당’이다. 농어업·농어촌을 위한 정책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오직 농어민을 위한 한마음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김성남 위원장은 “11명의 소속 위원들과 경기도 농어업 발전과 농어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일손 부족, 시장개방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 어려운 농어업 현실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포천시연합회장, 경기도연합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농업에 누구보다 애착이 강한 김 위원장은 특히 농정예산 확대에 큰 힘을 쏟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직접 농업에 종사하면서 농민을 대변하는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던 중 주변의 권유로 포천시의회 의원으로 처음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됐다. 지금은 재선 도의원으로 도내 농어업·농어민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농정해양위원회를 2년째 이끌고 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농정해양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은?


사실 큰 인기가 없는 상임위로 인식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미 농어촌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고, 사룟값·유류비 등의 인상으로 생산원가가 급증했다. 그럼에도 지난해(전체 예산의 3.5%)보다 적은 예산(3.3%)으로 현장을 지원해야 하니 어려움이 크다. 특히 경기도 농수산물의 가격이 수입 또는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경쟁력을 갖추기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어느 때보다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농어민들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주어진 여건에서 집행부와 힘을 모아 농어업 현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행여 불합리한 제도는 없는지 동료 의원들과 잘 살피면서 농어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농어촌을 중심으로 지역소멸이 심각한 상황인데, 경기도의 경우는 어떤가?


인구소멸위험 문제는 결코 비수도권에만 그치지 않는다. 특히 가평, 연천 등 북동부 일부 지역은 소멸위험지역으로 꼽혔다. 인구감소와 소멸위험의 가장 큰 원인은 저출산과 일자리 부족 등이 꼽힌다. 전국적으로 젊은 세대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의료·문화 인프라도 젊은층이 농어촌을 떠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함께 도, 도의회 차원에서도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후계농어업경영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방안 마련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는데?


지난해 대표 발의한 ‘경기도 후계농어업경영인 육성 및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인구감소로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농어촌에 활력을 더하기 위한 목적이 담겼다. 이를 통해 영농기술을 습득하고, 취업 및 교육 지원 등 종합적 계획을 수립해 후계농어업경영인의 정착을 안정적으로 돕겠다는 내용이다. 청년농어업인이 농어촌에서 새로운 활력을 찾길 기대한다.


-최근 농정해양위원회 차원에서 치유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지난해 경기도 치유농업 육성을 위한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단순히 농사를 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도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대안으로 농업을 활용하자는 취지에 많은 동료의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치유농업이 스트레스를 경감하고, 자살을 예방하는 등 효과가 입증되면서 도민들을 위해 활성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 치유농업을 통해 농업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


-농어촌에 활력을 더하기 위한 제언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무엇보다 우리 농수산물을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 농어촌 체험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농어촌관광도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일시적인 회복이 아니라 농어촌에 근본적인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구인 포천의 미래를 그린다면?


지방정부를 이끌고 있는 단체장은 CEO의 마음으로 도시를 이끌어야 한다. 첨단기업 유치 등을 통해 포천이 지닌 장점을 살려 인구를 유입하고 활기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산정호수, 광릉 국립수목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미래관광산업을 이끄는 선도도시로도 손색이 없다. 미래세대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을 보태겠다.


▶공공정책부 양정원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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