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2024 문예상 1월 후보/동시] 실과 바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4-01-01 1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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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린(서울 영등포구 서울영문초 3)



아무것도 아닌 실

쓸모 없는 실

바늘을 만났네.


아무것도 아닌 바늘

쓸모 없는 바늘

실을 만났네.


바늘은 한 땀 한 땀

실을 멋지게 만드네.

낡아가는 바늘

멋져지는 실


쓸모 없던 실이 목도리가,

쓸모 없던 실이 담요가,

조금씩 낡아가는 바늘

점점 쓸모 없어지네.


그래도 행복한 바늘

실이 멋져져 기쁜 바늘

실이 멋져져 자랑스러운 바늘

자기는 멋져지지 않아도 뿌듯한 바늘​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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