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린(서울 영등포구 서울영문초 3)
아무것도 아닌 실
쓸모 없는 실
바늘을 만났네.
아무것도 아닌 바늘
쓸모 없는 바늘
실을 만났네.
바늘은 한 땀 한 땀
실을 멋지게 만드네.
낡아가는 바늘
멋져지는 실
쓸모 없던 실이 목도리가,
쓸모 없던 실이 담요가,
조금씩 낡아가는 바늘
점점 쓸모 없어지네.
그래도 행복한 바늘
실이 멋져져 기쁜 바늘
실이 멋져져 자랑스러운 바늘
자기는 멋져지지 않아도 뿌듯한 바늘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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