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눈높이 사설] 좋은 일자리가 키운 '인구 100만 특례시' 화성
  • 김재성 기자, 남동연 기자
  • 2023-12-14 17:19: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경기 화성시가 지난달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백만화성축제,100만 화성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화성시 제공​



[1] 경기 화성시가 12일, 인구 100만 명 돌파를 선언했어요. 내년 말까지 인구 100만 명 이상을 유지하면 경기 수원·고양·용인시와 경남 창원시에 이어 2025년 1월 5번째로 *특례시(일반 시와 달리 폭넓은 재량권을 갖고 특수하고 예외적인 규정이 인정되는 도시) 자격을 얻게 돼요. 2001년 화성군에서 화성시가 될 때 인구가 21만 명이었는데 22년 만에 5배로 불어났어요. 인구 구조(지역 안의 인구를 성별, 나이, 결혼 여부 등의 기준으로 나눠 본 짜임새)도 좋은 편. 화성시민의 평균 연령은 38.8세로 전국 평균(44.6세)보다 5.8세 젊고, 18세 미만인 아동 인구 비중이 20%로 전국 평균(15%)보다 높아요.


[2] 화성이 젊고 활력 있는 도시로 탈바꿈하는 데는 동탄신도시 등 대규모로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땅을 개발하고, 수도권 주변 지역까지 촘촘하게 이어주는 고속도로망으로 화성에 자리를 잡고 살 수 있도록 한 게 큰 역할을 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22개 산업단지에 터를 잡고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한 △반도체 △차 △바이오 등 첨단 미래 분야 2만7000여 기업의 공이 커요.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도시도 성장했어요. 화성은 전국 시군구 중 공공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자금을 만들어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인 ‘재정자립도’ 1위(61%), 일정 기간 경제활동별로 얼마만큼의 부가가치가 발생했는지를 나타낸 ‘지역내총생산’ 1위(81조8800억 원)를 달성했어요. ‘연간 수출 규모’도 경기도에서 1위(206억356만 달러)를 달리고 있지요.​


[3] 요즘은 기업들 덩치가 커져 기업 하나가 도시 전체를 먹여 살리는 경우도 적지 않아요. 미국 시애틀은 아마존 본사가 들어선 뒤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가 됐고, 새너제이와 쿠퍼티노도 구글과 애플 본사가 정착하면서 세계적 첨단 도시로 바뀌었어요. 인구절벽(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연령의 인구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현상)의 위기에서도 경기 파주·평택·이천, 충남 아산의 인구는 불어나고 있는데 서울과 가깝다는 조건 외에 쟁쟁한 기업들을 이끌어 들인 덕일 거예요. 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구직자(일자리를 구하는 사람)가 들어오면 △주거 △교통 △문화 등의 생활환경이 개선돼 도시 경쟁력이 높아지는 선순환이 이어지는 것이지요.



[4] 도시가 지속 성장하기 위한 여러 조건 중 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일본 교토가 1000년 넘게 경쟁력을 잃지 않는 비결은 문화유산 외에도 교토식 혁신(완전히 바꿔 새롭게 함) 모델을 만들어가는 세계적 기업 교세라와 게임 회사 닌텐도 등이 있기 때문이에요. 3000년 역사의 중국 시안도 첨단 산업단지가 있지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들이 지역에 맞는 혁신으로 도시 경제를 살리는 성공 사례가 이어지길 기대해 보아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